롯데쇼핑이 지난 1분기 국내 그로서리 실적 호조와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자회사의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 3조5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역신장했지만 영업이익 1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72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6.1% 늘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백화점 매출이 85.3% 늘었고 해외 할인점 매출이 13.1%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할인점 경우 K 푸드 중심의 식품 카테고리 확대와 자체 브랜드 상품 강화를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 구성비를 보면 할인점이 1조4825억원(42%)이며 백화점이 8158억원(23%)이었다. 영업이익도 백화점 903억원과 할인점 432억원으로 비중이 높았다.
부문별로는 백화점 매출은 815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명예퇴직 보상비 등 일회성 비용이 생기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국내 백화점은 식품, 리빙, 럭셔리 상품군 위주로 실적이 개선되며 기존점 매출은 늘었다.
마트 슈퍼는 1분기 매출 1조8116억원, 영업익 552억원이다. 국내 비식품 수요 부진에도 불구, 그로서리 중심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 224억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7% 확대됐지만 영업적자도 확대됐다.
또 하이마트는 매출 5251억원(-16.1%), 영업손실 160억원(적자 축소), 홈쇼핑은 매출 2275억원(-1.6%), 영업익 98억원(156.1%), 컬처웍스는 매출 1150억원(2.8%), 영업익 11억원(흑자 전환)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