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31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최민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의당학술상은 진단검사의학의 개척자인 고 의당 김기홍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올해 서른한 번째를 맞았다. 매년 학술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낸 의학자를 선정해 상장과 함께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31회 의당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민혁 교수는 ‘요로감염 원인 미생물이 혈류감염으로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 성향점수 일치 분석(Impact of urinary tract infection-causative microorganisms on the progression to bloodstream infection: 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 논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28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논문을 통해 최민혁 교수는 고령화와 방광에 삽입하는 관인 요로 카테터(관 모양으로 구성된 의료 소모품) 사용 빈도 증가 등으로 지난 10년간 칸디다균에 의한 요로감염 비율이 급증했으며, 칸디다균 요로감염이 다른 원인균보다 치명률이 높은 2차 혈류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에는 요로감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특허를 출원했다. 최교수가 개발해 낸 진단 기술은 요배양검사와 자동화 소변검사로 2~3일 걸리던 요로검사를 1시간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요로감염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