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흔들리는 패션시장의 현재를 반영했다. 

한섬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32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3%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와 소비분산 지속에 따른 의류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신규 브랜드 런칭 등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저평가에 대한 대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추가 공시했다. 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 2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 8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1500주를 내년 2월 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