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섬유박물관(관장 박미연)이 오는 5월 21일 학술세미나 ‘K-패션의 시작 : 전쟁에서 패션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대구섬유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낙하산지 블라우스’를 중심으로 전후 한국 사회의 결핍과 변화 속에서 한국 패션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학술적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패션을 단순한 의복이 아닌 시대의 문화와 예술, 생활상을 담아낸 중요한 기록으로 바라보며 대중과 전문가가 함께 한국 패션사와 문화예술의 의미를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총 3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는 한국섬유신문 이영희 부사장이 ‘1세대 패션디자이너, 소재를 ‘탐(探)’하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영희 부사장은 35년간 현장 패션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 이후 한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들이 소재를 탐구하며 한국 패션의 기반을 만들어온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쟁의 폐기물이었던 낙하산 천이 블라우스로 재탄생해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 서울여자대학교 패션산업학과 송미경 명예교수는 ‘근현대 복식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송미경 교수는 근대문화유산의 개념과 관련 법 제도를 설명하고 국가등록유산 가운데 복식 유물이 지닌 문화유산적 가치와 보존 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는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파츠파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선옥 대표가 맡는다. ‘K-패션의 해석과 지속가능한 확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발표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제로웨이스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국내 패션 브랜드 사례와 함께 환경 예술 패션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K-패션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박물관 미술관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인 ‘뮤지엄×만나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학술세미나와 전시 연계 이벤트를 운영하며 한국 패션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대구섬유박물관은 박물관 미술관 주간을 맞아 전시 연계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오는 5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구섬유박물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전시 ‘낙하산지 블라우스’를 관람한 뒤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폐낙하산 천을 새활용한 파우치를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2층 패션관 관람 후 활동지 작성 ▲대구섬유박물관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 업로드 ▲안내데스크에서 업로드 화면 인증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품은 일일 선착순 5명에게 제공되며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