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이 무더위에 이어 장마철을 대비, 관련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에 따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발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패션업체들이 방수 기능을 갖추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레인템(레인+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수기능을 기본으로 케이프 스타일, 야상 스타일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비는 일회용 비닐 옷에서 과감한 컬러가 사용된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났고 일명 ‘장화’로 불리던 레인부츠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더해 촌스러움을 벗었다.
‘밀레’ 는 비오는 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휴대용 멀티 우비 노난트 판초우의를 출시했다. 노난트 판초우의는 방수, 방풍 기능이 우수한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며 좌우에 지퍼가 달려있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트렌디한 색감과 디자인이 특징으로 우산 없이도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후드를 장착해 움직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우의 양쪽에 달린 고리에 스틱과 로프를 걸어 간이 그늘막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밀레’는 도심형 레인재킷은 더스틴 재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방울 형태의 비는 막고 재킷 내부의 습기는 원활히 배출하여 비가 올 때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레인코트다. 비를 맞으면 가장 빨리 젖게 되는 후드와 어깨 부위의 봉제선을 막는 심실링 기법이 적용돼 방수 기능이 강화됐다. 전체 기장이 허벅지를 덮는 길이로 제작됐으며 후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 취향에 따라 스타일링 활용도가 뛰어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웨더코트를 시그니쳐로 내세웠다. 플라워패턴의 프린팅이 특징으로 소매단과 팔꿈치 부위에 다트로 턱을 잡아 활동에 편리하며, 앞뒤 기장 편차로 디자인 했다. 일체형 후드는 안쪽 스트링으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고 사이드 포켓 안쪽에 휴대폰 포켓과 립스틱 포켓을 적용하여 수납 편리성을 높였다. 코트 하단에 트임으로 활동성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방수 발수기능이 뛰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레인코트로 바람이 불면 방풍재킷으로 활용 가능하다.
비 오는 날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신발이다. 비가와도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방수 샌들도 디자인을 더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오프 화이트’의 샌들, ‘집 타이 젤리슈즈’는 그 이름처럼 투명한 소재로 제작된 재미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꿈치 스트랩을 시그니처 디테일 중 하나인 집 타이(Zip Tie) 모양으로 만들어 브랜드 문구를 새겼다. 슈즈 바닥, 발등을 감싸는 스트랩 모두 두께가 얇아 발에 착 감기는 가벼운 착용감이 매력이다.
레인코트와 함께 레인부츠도 주목받고 있는데 ‘락피쉬’는 기존 레인 부츠에 다양성을 더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에는 팝아티스트 찰스 장, 울랄라 1537과의 협업을 통해 데코레이션 스티커를 선보이며 오리지널 레인부츠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인부츠를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과 트렌디함을 더했다. 특히 속이 비치는 PVC 투명 레인부츠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양말을 ‘오드원 아웃’ 등 패션브랜드와 함께 론칭했다.
또 프렌치 시크 감성 브랜드 ‘컬리수’는 슈즈 전문 브랜드 ‘락피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레인부츠를 출시했다. 레인부츠는 S 사이즈 기준 159g으로 우유 한 팩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일 수 있는 스트랩을 적용해 실용성을 챙겼을 뿐만 아니라 전후면에 빛을 반사하는 테이프를 부착해 안전성까지 두루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