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전개 중단과 M&A 등 특단의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대마불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형 브랜드들마저 여러 루머까지 겹쳐지며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실제로 여러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 업체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 전개 중단을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제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이 앞으로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해 전개 브랜드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브랜드는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 동력을 온라인으로 이전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온라인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안한 시장의 흐름이 나타나자 최근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루머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로 ‘케이투’의 갑질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밀레’의 매각설까지 부상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밀레’의 매각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이라며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MEH) 경영진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잠재 인수자에게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다수 관련 업체와 사모펀드(PEF)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밀레’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예전에 비해 매출이 하락한 것은 맞지만 매각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 기사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최근 매출에서도 고스란히 감지되고 있다. 작년만해도 아웃도어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올해 들어서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해 2분기에 들어 하락폭이 더욱 심해졌다.
실제로 몇 년 째 고속 성장을 이어가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조차 소폭 상승 내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탈 아웃도어 분위기 마저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