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패션 유통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은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한 반면 일부 기업은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등 엇갈린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한 대대적인 실적 하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6^상승한 533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서도 2.4%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32.7% 하락한 50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서도 32.5% 하락, 매출은 크게 상승했는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한섬은 2분기 매출 2838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지난 1분기 대비 -9.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작년에 비해서는 6% 상승했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56.2%로 집계됐다.

또 SG세계물산의 경우 2분기 매출 7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했고 1분기 대비 -14.2%를 기록하며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지 적자 전환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23만4000주를 약 162억원에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