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쿠팡 1조원 적자 그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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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쿠팡 1조원 적자 그대로 둘 것인가?

shany 0 2019.04.16

  

요즘 2018년 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많은 기업들이 전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수천배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어떤 기업은 흑자, 혹은 적자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또 어떤 기업은 미래 가치만을 남겨둔 채 적자 매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눈에 띄는 실적 하나, 바로 쿠팡이다. 어제 하루 종일 미디어와 SNS를 달궜다.

 

쿠팡은 지난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442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 손실은 72% 늘어난 1970억원이었다. 1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은 역대 최대 규모가 분명하다. 쿠팡은 이에 대해 작년 전국 12개 지역 물류센터를 24곳으로 늘렸고 2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로켓배송 품목 수도 500만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공시했다.

 

로켓 배송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집착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의 투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치킨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미 소셜 쇼핑 부문에서 쿠팡은 다른 경쟁사들을 한참 앞섰다. 매출은 수배의 차이를 달성했고 영업 손실도 다른 데에 비해 수배에서 수십배나 크다.

 

사실 소셜 쇼핑은 태생부터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다. 소셜 네트워크와 그에 기반한 상품 판매는 최저가, 혹은 로켓배송, 단독 상품과 같은 경쟁 우위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소셜 쇼핑 부문에서만 경쟁해야 한다면 치킨게임에서의 승자는 분명 쿠팡이어야 한다. 하지만 경쟁 상대는 소셜 쇼핑이 아니다. 오픈마켓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쿠팡이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물펴 패션 시장을 비롯한 커머셜 시장에서 가격 질서를 무너뜨린 장본인으로 소셜 쇼핑을 꼽고 있어 검증된 상품의 최저가 판매되 쉽지 않은 일이 돼어 버렸다.

 

이제 우리나라 소셜 쇼핑과 오픈마켓들도 마오의 플랫폼 전략을 연구하고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추신, 다만 쿠팡이 투자한 인프라를 거대 기업들과 공유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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