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교장 홍인수)이 지난 1일 제33회 졸업작품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에스모드 서울 패션디자인 과정을 익힌 총 38명의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 405점을 선보인 자리로 개별 부스 타입으로 운영됐다.
전시에 앞선 11월 29일과 30일 패션 브랜드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56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의 작품 심사가 이뤄졌다.
예비 졸업생들은 자신의 컬렉션 부스에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작품을 설명했고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상세히 관찰하고 작품을 표현하는 30초 영상을 보면서 질문과 피드백을 하는 열정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서울-파리 왕복항공권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심사위원 대상은 여성복 전공 권재범(21) 학생에게 돌아갔다. 권재범 학생은 ‘LOVE INSTEAD OF HATE’라는 제목의 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황병기의 '미궁'이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 공포 이면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뱀과 벌레의 가죽에 새겨져 있는 무늬와 표면을 탐구했다.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 반대되는 아름다움에 집중한 컨셉으로 뱀과 벌레의 가죽을 뜯어 만든 듯한 느낌의 과감함을 선보였다. UV 프린팅 기법을 가죽에 사용하여 입체적인 표면의 느낌을 살렸고, 벌레의 알을 연상케 하는 구슬 등을 엮어 헤드기어, 탑기어를 개발했다.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에서 창의적이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인 금바늘상은 남성복 전공 임희수 학생에게, 에스모드 파리 4학년 과정 유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상에는 여성복 전공 손누리 학생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한 남성복을 제작 주서현, 김주형 학생은 지오지아상, 우수한 여성복을 제작한 한벼리, 로안 학생은 각각 퍼스트뷰 코리아상, 데무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김지현, 조상은 학생은 동동 최우수 아동복상, 동동 우수 아동복상을, YKK에서 제공한 특수 지퍼를 활용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김희창 학생은 YKK 한국상을, 이지서, 손현우 학생은 스타이렘상, 조가연, 임은영 학생은 각각 마리끌레르상,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상을 수상했다.
이번 에스모드 서울 졸업작품 발표회는 마리끌레르, 스타이렘, 신성통상, YKK한국, 정석명 동동장학재단,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퍼스트뷰코리아,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에스모드 인터내셔널, 에스모드서울재단에서 협찬했으며 수상 학생들을 위해 해외패션조사 지원금 및 일부 부상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