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패션업계 이슈 따라잡기 1
연말이 다가오면서 패션업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많은 패션업체들이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고물가 등 4高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매출을 방어하기 위한 마무리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리오프닝 효과가 반감하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한 와중에도 일부 브랜드는 역대 최고치 매출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미디어패션쇼는 이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패션 브랜드나 기업을 소개하면서 계묘년을 마무리하려 한다. 첫 번째 이슈는 ‘노스페이스’의 1조원 돌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연초부터 ‘노스페이스’의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 1~2분기까지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무난해보였던 가능성이 3분기 패션시장 위축으로 인해 1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는 이 같은 패션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매출 최고치를 갱신하며 3분기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로 ‘노스페이스’는 지난 3분기까지 매출 4986억원이었다.(영원무역홀딩스 3분기 실적 공시 중) 남은 3개월 동안 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야 1조원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 1조원 돌파가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에 알려진 1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노스페이스’의 올해 누계 매출은 790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6219억원에 비해 1683억원(27.1%) 상승한 것이다. 1조원 돌파를 위해서는 앞으로 2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다.
아웃도어의 매출이 12월과 1~2월 사이에 집중되는 게 아웃도어 시장의 특성이어서 ‘노스페이스’의 1조원 돌파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총 매출 841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 17일 6219억원에 비해 남은 기간 동안 219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작년 수준의 매출만 올려도 올해 1조원 돌파는 무난한 셈이다.
그러나 업계에 알려진 매출과 공시 실적 자료와는 약 10%의 차이가 있다. 실제로 3분기까 누계 매출의 경우 공시에서는 4986억원이었지만 업계에서는 5487억원이었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려면 약 600억원 정도의 매출, 그러니까 남은 기간 동안 270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지금까지의 매출 신장률 27%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종합하면 ‘노스페이스’는 패션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 매출을 경신하며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다음 목표는 국내 단일 브랜드 매출 1위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