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시장의 핵심 소비층이 MZ세대로 넘어가면서 이들과 교감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이나 ‘틱토커’ 등의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미래 K-패션을 이끌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도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와 관련 콘텐츠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민간위탁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에서는 패션제조업체 일감연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SNS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참여한 인플루언서로는 83만여명의 틱톡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태후니를 비롯해 모모, radiant.lucy, miso_kwon 등이 있다. 이들은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였고 사진이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이 콘텐츠들은 SNS 상에서 큰 인기 얻고 있다.
실제로 태후니와 함께한 ‘플랑 드 마룬’ ‘덴시티’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틱톡 콘텐츠는 4만4천건 이상의 조회수와 1만1800건의 좋아요를 얻으며 주목받았고 모모와 함께한 ‘IMJ’ ‘언셔스’ 등 브랜드의 숏폼 콘텐츠도 3만 6천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총 8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콘텐츠의 조회수는 8만여건에 달했고, 3만여건이 넘는 좋아요와 248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도 디자이너 브랜드 ‘엠로프’와 인플루언서 miso_kwon이 함께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5천여건의 좋아요와 73건의 댓글이 달렸고 브랜드 ‘블라디’와 인플루언서 2mingbg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3천여건의 좋아요와 29개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패션허브 창작뜰 관계자는 “창작뜰 일감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적게는 5만명부터 많게는 약 80만명 팔로워 수의 파급력을 보유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디자이너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고, 일부 콘텐츠는 게시 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수가 1만개를 넘어서는 등 상당한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패션허브는 국내 패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서울시민 이용시설로 창작뜰, 배움뜰, 창업뜰 3개의 공간으로 나눠진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창작뜰은 첨단장비 지원 및 의류제조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