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부회장 최준호)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제23기 2분기(2023.7.1~23.12.31) 개별 기준 누적 매출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학생복과 기업 단체복 수주 등 핵심 사업이 든든하게 받쳐준 데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며 공격적으로 육성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 및 MRO의 안정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반기 대비 매출이 246억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도 개선돼 사업 전개에 따른 로열티 지급 및 투자로 인한 판관비가 다소 늘어난 상황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단기간에 주력사업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와의 계약, 협업 구단의 순위 상승으로 인한 상품 판매 증가 등 호재까지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신장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및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단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 자격을 획득했으며, 신규 론칭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는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을 맺는 등 점차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사업의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최근 단행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학년도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2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조기에 달성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체육복 전담팀을 꾸리고 교복과 함께 착용하기 좋은 교복 맞춤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도 적중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기성유니폼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BI 공개와 함께 브랜드를 ‘윌비’로 재정비하고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는 유니폼 사업부는 산업 전반에 재해 관련 정책 강화 움직임까지 나타나 기업 단체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