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국내 최초 까사 로에베 서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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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국내 최초 까사 로에베 서울 오픈

김지민 기자 0 2024.07.26

 

 

로에베가 지난 725일 청담동에 국내 최초 단독 스토어 까사 로에베 서울을 오픈했다.

 

까사(Casa)’는 스페인어로 (Home)’이란 뜻으로 까사 로에베 서울은 패션, 예술, 공예, 디자인 가구가 어우려진 수집가의 집(Collector’s home)이라는 공간 컨셉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직접 큐레이션 한 로에베의 국내 첫 단독 스토어이다.

 

빛이 잘 드는 3개층으로 이루어진 새 매장에서는 여성 및 남성복,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아이웨어, 가죽 소품, 스카프와 숄, 홈 향수 등 로에베의 모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페인 핸드메이드 세라믹 타일로 장식된 외벽과 거대한 설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 까사 로에베 서울은 조나단 앤더슨만의 예술적인 시각 언어로 구현되어 있다.

 

대담한 색감과 질감을 통해 주변의 도시 풍경, 초록빛 나무들과 어우러지며 안으로 들어가면 블루, 브라운, 그린 색상의 타일이 시원한 콘크리트, 따뜻한 오크 나무, 황동, 대리석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넓은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햇빛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안과 밖이 연결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가구로는 맞춤형 펠트를 입힌 베린 클럽 의자,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가 디자인한 각진 위트레흐트 및 스텔트먼 의자, 조지 나카시마의 아메리칸 블랙 월넛과 캔버스로 제작된 코노이드 쿠션 의자 등을 엄선했다.

 

로에베의 시그니처 퍼퍼 벤치 시리즈에서는 브랜드의 정교한 가죽 공예 기술을 볼 수 있다. 공중에 띄운 듯한 인상을 주는 블랙 테라조 테이블, 번트우드 소재의 단상과 독특한 질감의 앤틱한 도자기도 엄선되었다.

 

 


발 밑으로는 영국의 섬유 예술가 존 앨런의 추상적인 풍경화 언덕 위의 페버릴’, ‘백마와 강’, ‘바다에 닿은 강태피스트리를 재현한 스페인산 핸드메이드 울 카펫이 깔려 있어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로에베가 엄선한 세계 각국의 예술 및 공예작품들도 매장 디자인에 녹아 있다. 일본 작가 치쿤사이 타나베 4세의 창조의 원천은 여러 층에 걸쳐 이어지는 대나무 조형물로 패션과 예술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상징한다.

 

1층 중앙 아트리움에 자리한 나무줄기 형태의 원기둥 두 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패션과 예술을 상징한다. 이 나무줄기는 2층까지 뻗어 올라가면서 조화로운 형태로 얽히고설켜 융합된다.

 

로에베재단 공예상 수상작도 두 점 전시되어 있다. 하나는 일본 도예가 에리코 이나자키의 2023년 수상작 메타노이아’(2019), 다른 하나는 한국인 정다혜 작가의 2022년 수상작 성실의 시간’(2021)이라는 작품으로 말총을 꼬아 만든 그릇이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형태를 띄지만 전통 기술을 따르면서 복잡성과 혁신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9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던 이영순 작가의 코쿤탑 시리즈 1’(2019)은 한지로 만든 화분들을 쌓아 올린 작품이며 까사 로에베 서울에 영구 소장된다.

 

이 밖에도 영국 도예가 존 워드의 절묘하게 아름다운 화병(1980),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예가이자 작가 지지포 포스와의 유약 도기 난디 브헤브헤 여왕’, ‘줄루’(2022), 영국 작가 로 로버트슨의 멀티미디어 토르소 II(2023), 독일 작가 라파엘라 시몬의 회화 작품 쌰네(크림)’(2021), 영국 작가 포피 존스가 스웨이드에 오일과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감성적인 작품 최초의 빛’(2023)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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