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피쉬웨더웨어’를 전개중인 에이유브랜즈가 모회사인 영국 젠나사를 인수하여 ‘락피쉬웨더웨어’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는 휠라코리아가 휠라 본사를 인수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와 동일하게 20년만에 K패션 회사가 한국의 시장성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본사를 인수하여 글로벌 시장을 포석한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2010년 처음으로 영국 젠나(ZENNAR LIMITED)사의 ‘락피쉬’를 국내 전개한 후 2013년 한국 상표권 및 사업권을 인수하였고 14여년간의 협업 속에 최근 ‘락피쉬웨더웨어’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루면서 아시아권까지 유명세를 떨치며 2022년말부터 젠나사와 ‘락피쉬’ 글로벌 상표권 인수 물밑작업을 진행, 2024년 1월10일 인수계약에 최종 사인했다. 영국 현지 특수성을 고려하여 인수 계약에는 한국 법무법인 선운과 영국 버드앤버드 공동 협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49개국 ‘락피쉬’ 상표권을 포함한 영국 본사 젠나의 100% 지분을 매입하여 약 5백만 파운드 규모로 파악된다. 인수 후 20년 이상의 글로벌 패션사업 경험을 가진 김태균 이사를 영국 젠나의 CEO로 선임하여 영국을 기반으로 미주, 유럽권 사업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고 한국의 에이유브랜즈는 글로벌 소싱 체인의 헤드쿼터로 고도화하면서 아시아 사업을 관장할 계획이다.
‘락피쉬 웨더웨어’는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서 2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판매 된 제품 1위에 레인부츠가 올랐고 10위권에도 다수의 제품이 랭크되며 해당 기간 리테일 세일즈로만 30만개에 달하는 레인부츠를 판매하여 봄여름 국내 패션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시켰다.
또 국내 리테일시장에서 메리제인, 방한슈즈류 판매량이 18만 켤레가 넘었고 목도리, 장갑류 등 겨울 액세사리도 16만개를 판매하면서 2023년 20~30대 여성에게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발돋음하였다.
‘락피쉬웨더웨어’는 사계절을 아우르는 웨더웨어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수, 한남 플래그쉽 매장은 12월에만 각각 6억1천만원, 6억9만원을 달성하면서 추운 날씨에도 매일 대기줄이 끊이지 않는 매장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성수, 한남점 매출 중 80%가 외국인 고객이며, 최근 매주 일본, 대만, 홍콩의 패션유통사들로 부터 파트너쉽 러브 콜을 받고 있고 있다. 올해 해외 진출의 시작으로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 계획이며 이후 해외 주요 국가에 플래그쉽을 오픈할 예정이다.
에이유브랜즈는 2023년 매출 560억, 영업이익은 170억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생산이 어렵고 홀세일 기반의 슈즈 카테고리가 많아 1년 전 대량 초도 기획하는 동종업계의 특성에서 재고자산 회전율이 업계평균 3배를 훨씬 넘어서는 9.5회전에 달할 만큼 내실있는 성장을 갖추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유브랜즈는 2025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글로벌 전략과 함께 회사 내부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는 “글로벌 시즌 브랜드들이 한정적인 계절 상품, 원아이템으로 확장성에 한계에 부딪혀서 파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락피쉬웨더웨어’는 봄 시즌의 메리제인슈즈, 여름의 레인부츠, 가을의 패션잡화, 겨울의 방한슈즈까지 사계절을 완성함은 물론 해당카테고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지리적 역사적인 헤리티지만 강조함에 머물러 계절아이템을 호소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아름다운 계절을 보여주는 브랜딩 전략과 함께 계절을 맞이하는 행복감을 극대화하는 아이템 제안했기에 가능했다. 포시즌 매장을 이루지 못했던 수많은 글로벌 업체들의 침체속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브랜딩의 성공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