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온라인 유통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지난 1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는데 1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한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16.8% 늘어나 증가율이 2021년 10월(19.7%) 이후 가장 높았고 온라인 유통에서는 가전, 여행 등 서비스, 식품, 생활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1월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대형마트 매출이 9.2% 감소한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도 0.7% 상승에 그쳤고 편의점과 SSM의 매출은 각각 6.1%, 7.1%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소비 양극화의 영향으로 해외 수입 화장품, 의류, 잡화 등을 포함한 해외 유명 브랜드만 6.6% 증가했고 가전(-5.1%), 패션잡화(-2.5%), 아동스포츠(-7.1%), 식품(-1.9%), 생활(-0.4%)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감소했다.
1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 동향이 엇갈린 것은 설 시점이 작년 1월에서 올해는 2월로 넘어갔고 설을 앞둔 사전 선물 등 수요를 온라인 업체들이 가져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내 유통 업계의 지형도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1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6%로 1년 전(49.7%)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국내 시장을 비슷하게 균점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업체들의 세력권이 넓어지는 형국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비중은 각각 12.7%, 16.1%, 14.8%, 2.7%로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했다.
한편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지에스25·씨유·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