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가 2분기 영업이익 105억원, 영업이익률 16%를 돌파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다르’는 지난 2분기 매출 671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장률만 따져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 50%, 37% 증가하며 외형 확장과 내실까지 다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 및 원가 상승 등의 악재로 패션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안다르가 올린 영업이익률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럴 만한 것이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데 반해 안다르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16%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안다르’의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일상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통해 전파한 것이 브랜드 선호도 향상에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전개해 온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통했다. 1분기에 선보인 언더웨어가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인데 착안, 발빠르게 여름용 라인업 확대에 나서 언더웨어 시장 본격 침투에 성공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출시한 스윔웨어 라인도 마찬가지다. 하이엔드 감성의 고기능성 스윔웨어 라인과 물속에서도 움직임이 편안한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래시가드 라인은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
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인 것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원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단독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