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여파 패션시장 2분기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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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 패션시장 2분기 실적 하락

박정식 기자 0 2024.08.12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 패션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불안한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패션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30억원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거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1%, 8.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삼성패션측은 2분기 의류 시장이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상품 경쟁력과 온라인 사업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417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457억원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9.5%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극심한 내수침체로 패션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은 3.9% 감소한 3209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지속되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8.7%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2분기 매출이 3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다만 지난 1분기 2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161억원으로 크게 호전됐다. 코오롱FnC측은 지난 2분기 준성수기 도래에 따라 다른 패션기업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에프앤에프도 2분기 매출이 3915억원으로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8억원으로 16.6% 줄었다고 전했다. 의류업계 실적 부진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강조했다.

 

이처럼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애슬레저 시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안다르는 실적이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분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4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30%, 영업이익은 8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6.2%에 달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2분기 매출도 전년비 32% 상승한 740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안다르2분기 매출 671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장률만 따져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 50%, 37% 증가했다. 소비심리 위축 및 원가 상승 등의 악재로 패션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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