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로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코오롱FnC는 2분기 매출액이 3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다만 지난 1분기 2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161억원으로 크게 호전됐다.
코오롱FnC측은 지난 2분기 준성수기 도래에 따라 다른 패션기업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84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1.4%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둔화한 요인에 대해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과 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을 꼽았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94.1% 증가했다.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 부문 실적 상승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화학 부문 수익성 회복 ▲패션 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가 맞물리며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부문별로는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에어백 사업과 자회사 코오롱글로텍 카시트 사업 호조가 올 1분기 대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공급망 회복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세 영향을 받았다. 타이어코드의 판가 인상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아라미드 경우 광케이블 수요 회복 지연과 판가 약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화학 부문은 매출 2632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5% 줄었다. 고순도 석유수지 증설 완료와 함께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선방했다. 페놀수지도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4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