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이 오는 8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칠석을 맞아 ‘사랑의 베짜기, 직녀가 되어볼까요?’라는 주제로 베짜기 체험을 진행한다.
칠석(七夕)은 음력 7월 7일에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로 홀수 7이 겹치는 날로 길일로 여긴다. 칠석날은 하늘의 북두칠성에 장수를 기원하고 가정에서는 밀전병, 햇과일을 차려 가족의 무병장수와 평안을 빌었다고 한다. 또한, 처녀들이 별을 보며 바느질 솜씨가 좋아지기를 비는 걸교(乞巧) 풍속이 있었다.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칠석을 맞아 훌라후프를 이용하여 만든 틀에 실과 자투리 원단을 이용하여 원형 러그를 짜보는 직조체험을 한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운동기구인 훌라후프와 기증받은 자투리 원단을 이용한 업사이클 체험이다. 완성된 직조 결과물은 한 달간 박물관 2층 전시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체험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8월 10일부터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밖에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체험실 ‘빛으로 그린 그림’, 섬유창작소 ‘마크라메 썬캐쳐 만들기’, 성인대상 체험 ‘연잎다포, 컵받침 만들기’, 텍스타일 디자인체험프로그램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되어보아요’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