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알리바바, 마플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부터 세일즈포스, 센트릭소프트웨어 등 패션산업 DX 핵심 솔루션까지 18개 패션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식 페스티벌이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24설텍(Seoul Tex&Tech)은 팬덤 브랜딩과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국 패션의 마켓 스코프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DIMENSION’을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 설텍은 국내 패션기업의 소싱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소재기업 130개와 △디자인 개발력까지 갖춘 ODM 완제품 제조기업, △10여개 패션테크&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B2B 전시회까지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국내 패션기업의 소싱경쟁력 강화와 디지털혁신,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텍은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와 중국경방성집단이 공동 개최하며 컨퍼런스&미디어 플랫폼 디토앤디토와 중국 SAM-EXPO, QSL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주최측은 “최근 일본과 런던, 싱가포르, 방콕 등 해외 핫플레이스에서 열린 K패션 팝업스토어에서는 연일 오픈런이 일어나고 티몰과 큐텐, 60%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 같은 흐름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으로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상품기획, SCM, CS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디지털 테크와 IT솔루션으로 혁신함으로써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2024 설텍’은 브랜딩과 DX를 기반으로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함으로써 한국패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텍은 △글로벌 팬덤을 위한 브랜딩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이커머스 등 3개 테마로 구성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팬덤을 만드는 브랜딩이 선행돼야 하고, 소비자 구매경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품기획과 디자인부터 제조, 물류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브랜딩-디지털 혁신-글로벌’을 하나로 묶었다.
브랜딩 부문에서는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들의 국내 디지털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디마코코리아와 글로벌 인플루언서까지 연계하고 있는 스타일메이트, 그리고 GFFG, 글로우서울 CMO 출신인 허준 준앤굿컴퍼니 브랜딩 디렉터 등 최고 실력자들이 강연을 발표한다. 또 최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마켓을 리드하고 있는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가 실제적인 경영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며, 심상보 SFI 본부장은 패션기업 지속가능성 향상시키는 ESG 경영을 발표한다.
글로벌 부문은 알리바바 티몰국제와 이베이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참여했다. 티몰국제는 코로나 이후 다시 불붙고 있는 중국 내 한국 브랜드 성공사례를, 이베이재팬의 큐텐은 한류 열풍 초격전지 일본 패션 플랫폼 진출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또 일본 스타일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NUGU’가 일본 Z세대를 공략할 비법을 공개한다. 또 이커머스 플랫폼 분석 전문가 기묘한 트렌드라이트 발행인이 글로벌로 향하는 패션 플랫폼과 한국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강연한다.
디지털 혁신 부문은 ‘밸류체인 혁신’과 고객들의 경험가치를 상승시키는 ‘리테일 테크’에 집중했다. 이미 F&F와 젠틀몬스터, MCM 등 리딩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고 있는 센트릭소프트웨어의 상품 기획 DX 솔루션, ‘커버낫’과 ‘LEE’를 전개 중인 비케이브 성공을 뒷받침한 세일즈포스의 패션산업 고객관리 솔루션이 공개된다. 그리고 최근 성수동을 비롯한 핫플레이스에서 펼쳐지는 팝업스토어 성공파트너 매스어답션의 리테일 테크 솔루션 버클까지 풍성한 지식 향연이 펼쳐진다.
현실 데이터를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하는 DX도 참여한다. 오르빗뷰로 잘 알려진 PL그룹은 디지털 콘텐츠 진화를, 스웨덴 기업 버츄사이즈는 고객 사이즈 최적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버츄사이즈는 이미 ‘올세인츠’와 ‘아크네스튜디오’, ‘아디다스’, ‘월드패션’, ‘빔스’, ‘캐나다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애용하는 사이즈 측정 솔루션이다.
패션산업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디자인과 광고 이미지 제작, 제조 아웃소싱 관련 디지털 혁신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중국 에프앤플러스는 ‘티니위니’ 등 중국 패션기업에서 이미 검증된 패션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솔루션 ‘에바’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올윈원은 브랜드와 제조사 협업을 위한 B2B SaaS 가먼트를, 최근 한국에서 의류 제조 아웃소싱 기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팩토리유니콘은 생산 밸류체인 디지털 혁신사례를 소개한다.
디지털 생태계 시대, 미래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정연이 홍익대 겸임교수의 강연도 구성했다. 최근 패션기업은 디지털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에 걸 맞는 인력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은 물론 일선 재직자들의 미래직업을 찾는데 유용한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