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을 리드하는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들어서도 전년 대비 2월까지 40% 중반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아웃도어 단일 브랜드 최도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작년 초까지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매장 평균 매출에서 ‘노스페이스’를 앞섰던 ‘디스커버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줄어들었고 급기야 올해는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주춤한 모양새다.
실제로 두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노스페이스’가 8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신장했고 ‘디스커버리’는 전년 대비 10% 신장한 5320억원으로 마감했다. 매장 평균 매출에서는 ‘노스페이스’가 26억원, ‘디스커버리’가 21억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매출로 이들 브랜드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굳건히 마크했다.
올해 들어서도 시장 1위와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두 브랜드의 1월1일부터 2월 26일까지 누계 매출을 보면 ‘노스페이스’는 1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반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800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2월까지 누계 매출에서 2배 가량 차이를 보인 것이다.
점 평균 매출에서도 ‘노스페이스’는 4억8900만원대, ‘디스커버리’ 3억2300만원대로 작년 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노스페이스’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매출이 크게 신장했고 특히 대중국 매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디스커버리’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을 리드할 만한 상품이 나오지 않으며 매출이 정체상태에 빠졌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의 성장에는 아웃도어 시장을 리드할 만한 상품이 꾸준히 출시됐기 때문이다. 패딩에서 슈즈, 가방으로 이어지는 신상품의 인기로 브랜딩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데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