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의 위닝 투게더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휠라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휠라의 장기 프로젝트인 위닝투게더 5개년 계획이 첫 해부터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2월 윤근창 대표 주도하에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할 위닝 투게더 계획을 발표했다. 위닝 투게더 전략은 크게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스포츠 상품군을 핵심 부분과 비핵심 부분으로 이원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투자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같은 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 때문인지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 4조2217억원으로 전년 3조7940억원에 비해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약 4351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약 28% 늘어난 약 4675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국내 보다는 글로벌 사업에서, 또 모 브랜드인 ‘휠라’ 보다는 골프사업부문이 아크쉬네트의 선전에 기인한다.
지난해 ‘휠라’ 매출은 1조288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아쿠쉬네트는 2조9332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16% 이상의 성장했다.
문제는 휠라의 재상승과 국내 영업활성화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휠라코리아 대표이사에 김지헌씨를 선임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