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신년 인사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와 도전이 휘몰아칠 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대두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준비하는 동시에 산업용 섬유 및 첨단기술 응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친환경적인 프로세스가 의무화되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출을 견인해야 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개신창래(開新創來)라는 성장의 기회를 여는 힘찬 도약의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다음은 최병오 회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섬유패션인 여러분,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확산된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과 물가가 급등하고 고금리로 이어져 섬유패션산업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여러분의 땀과 의지로 버텨왔습니다.
올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EU의 탄소중립 산업법 등으로 인해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탈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섬유패션산업도 나라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위기와 도전이 휘몰아칠 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과 디지털전환이 대두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준비하는 동시에 산업용 섬유 및 첨단기술 응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지속가능한 혁신”을 도모해야 합니다.
친환경적인 프로세스가 의무화되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섬유패션기업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하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섬산련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출을 견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스판덱스, 저융점섬유, 타이어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K-컬처를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융합소재 개발 및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섬유패션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섬산련도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산업 및 異업종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신수요를 창출하고,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는 실무특화형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더불어 국산섬유 사용 및 군 피복류 적용 확대를 위한 對정부 국회 활동을 확대해나가며 업계 수요를 반영한 스트림간 협력방안을 강구하고주요 협력국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섬유패션산업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로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근간이 된 기간산업입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꿋꿋히 자리를 지켜오신 섬유패션인 여러분, 자부심과 용기를 가지시고 피할 수 없는 위기라면, 위기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개신창래(開新創來)"라는 말처럼 위기 앞에서 멈춤이 아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힘찬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와 도전이 우리 섬유패션산업을 더 많은 기회와 더 큰 미래로 이끌어줄 것입니다.저 또한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사명을 늘 잊지 않고섬유패션인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024년 새해, 혁신을 향해 힘껏 도약합시다.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리는 시대를 향해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