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한 16조원으로 집계된 것.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린 가운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은 각각 4.5%, 12.7% 증가했다.
이 기간 오프라인은 할인 판촉 행사를 강화하며 가전, 문화, 해외유명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은 글로벌 할인행사 개최와 대용량 절약형 물품 온라인 구매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점포의 매출 비중은 줄었지만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1.9%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은 1.3% 증가했다. 가전 생활용품 등 온라인 구매층이 늘면서 가정 생활, 가전 문화 등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코세페 등 판촉 강화로 의류, 잡화 등에선 판매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6.8% 증가했다. 11월 중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코세페 등 판촉행사가 열리면서 의류패션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 판매가 증가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은 4.2% 증가했다.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도시락, 김밥, 컵라면 등 간편식 판매가 늘면서 즉석식품 잡화 등 전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 전체 매출은 4.2% 증가했다. 일상용품은 부진했으나 농수축산, 신선 조리식품 등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2.4%), 백화점(6.8%), 준대규모점포(0.8%)는 상승했고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감소했다.
온라인 전체 매출은 12.7% 증가했다. 대규모 할인행사가 집중되면서 화장품, 식품, 생활 가구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가전 전자의 경우 온라인 구매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2022년 2월(17.0%) 이후 첫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지에스25·씨유·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