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 2분기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됐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매출 7조27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23억원에서 -530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9390억원, 영업손실은 258억원이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점포 리뉴얼 등 대대적 투자에 따른 손실로 실적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체험형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이마트로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를 진행했다. 하반기 리뉴얼 효과가 본격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더 타운몰 전환 등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점포의 경우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