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월 섬유류 수출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줄어든 8억1700만 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억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줄어 2월 무역수지는 5억2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1~2월 누적 수출은 16억8600만 달러(-2.5%), 수입은 30억3000만 달러(0.6%)로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13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이유는 섬유제품(의류 등)의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품목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섬유원료는 수출 8200만 달러, 수입 1500만 달러였고 섬유사는 수출 8600만 달러, 수입 1억3000만 달러, 섬유직물 수출 4억500만 달러, 수입 1억3300만 달러로 엇비슷했다.
그러나 섬유제품은 2월 수출이 2억4400만 달러 수입은 10억6800만 달러로 적자폭을 키웠다. 특히 1~2월 누적 섬유제품 수출은 5억2800억원에 그쳤지만 수입은 24억1600억원에 달했다.
또 주요 나라별 섬유류 수출입 실적을 보면 베트남과 미국, 중국 등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베트남의 경우 수출이 1억6600만 달러, 수입 3억1600만 달러였고 미국은 1억600만 달러, 수입 2억1300만 달러, 중국은 수출 1억100만 달러, 수입 2억2900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