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하며 한국에서 출발해 파리에 도착하는 하나의 아트 피스와 같은 컬렉션을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
이는 신선하면서도 정제된 메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시즌은 하나의 ‘작곡’처럼 전개된다.
익숙함과 변화가 공존하는 흐름 속에서 색감과 텍스처, 움직임이 교차하며 장면마다 서로 다른 리듬을 만들어낸다.
조형적인 헤어피스로 이야기를 열고 절제된 유니폼 무드의 실루엣을 지나 쿠튀르적 정교함의 순간들을 거쳐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컬렉션은 빛과 질감의 스펙트럼을 오르내리며 자연스럽게 흐른다.
쿠튀르는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메종 고유의 장인정신은 몸 가까이 머무는 편안한 실루엣으로 번역된다. 이는 ‘김해김’ DNA를 보다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낸 또 하나의 표현이다.
이야기는 런웨이를 넘어 공간적 내러티브로 확장된다. 서울에서 파리로 옮겨진 아트 크레이트가 갤러리 로드-인-데이에 하나씩 풀리듯 각 의상은 신중히 배치되고 이동되며 하나의 인스톨레이션으로 천천히 드러난다.
모든 룩은 하나의 아티스틱한 미장센을 완성한다. 그리고 ‘김해김’을 입는 이들은 움직이는 예술 작품 그 자체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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