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이 지난 15일 개막한 2023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얼킨’은 고유의 감성과 미학을 토대로 가장 날카로운 지속가능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예술과 업사이클링, 해체주의와 재구성, 하이브리드한 감성을 기반으로 매 시즌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예술 기법과 표현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실루엣과 디테일을 선보이며 이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추동 컬렉션은 ‘안전사각지대’를 테마로 한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안전한가? 주변을 둘러볼 때,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가? 안전하다는 생각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 과연 우리가 정말 안전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번 더 주변을 살피게 된다.
자연재해와 생물학적 위험, 인재사고, 기후변화, 환경오염까지, 우리는 많은 비극을 겪었음에도 이미 그 이상을 직면하고 있으며 알아채지 못한 위험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위험은 숨어있고 흐릿하며,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늘 주변을 천천히 맴돌고 있다. 긴장을 늦추지 말 것. 강 건너 불구경인 것 같지만, 보기보다 가까우니.
컬렉션은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얻어 ‘얼킨’ LSD 고유의 업사이클링 기법을 활용한 워크웨어 디테일의 컬렉션으로 지속가능 패션의 일환으로써 버려지는 현장의 작업복이나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하여 High-end & Artisanal한 디자인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