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훈 디자이너의 ‘두칸’이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패션위크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두칸’ 패션쇼는 지난 3월 6일 파리의 유서 깊은 행사장인 브롱냐르궁에서 진행됐으며 파스칼 모란드 파리패션협회 회장을 비롯해 프랑스 패션 관계자, 바이어, 현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이번 컬렉션은 ‘서울의 밤, 빛’이란 주제로 패션의 메카인 파리를 서울의 에너지와 감성으로 물들였다. 컬렉션은 마치 밤과 빛이 공존하듯 어둡지만 밝고 강하지만 부드럽고, 정적이면서 동적인 유니크한 감성이 뒤섞였다. 서울의 직선적인 구조의 건축물과 그 사이의 역동적인 도로는 곡선과 직선이 과감하게 혼합된 실험적인 구조의 실루엣으로 구현됐고 서울 밤의 다양한 빛은 컬러풀한 색과 광택감이 도는 원단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태극기의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하얀색으로 강렬하게 색칠된 컬렉션은 한국의 대표 도시인 서울을 떠올리게 한다. 기쁨과 위안을 주는 꽃을 물나염 형식의 표현한 아트웍 패턴에서는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서울 밤의 감성을 전달했다.
한편 ‘두칸’의 파리패션위크 데뷔쇼는 3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틱톡, 네이버TV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