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VLEEDA’와 친환경 의류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패스트패션 열풍으로 세계 곳곳에 섬유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고 에너지 과소비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며 의류 업계에 필 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엡손이 여성복 ‘VLEEDA’와 협약을 맺어 컬렉션 기획부터 원단 디자인, 프린팅, 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업사이클링 차원을 넘어 옷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VLEEDA’ 이다은 대표의 의류생산 노하우와 수질 오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엡손의 프린팅 기술이 만나 새로운 패션 산업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컬렉션은 지난 시즌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원단을 모티브로 패턴을 디자인했다. 실제로 옷의 주머니, 끈, 안감에 난단이 활용됐으며 자연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조화로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번 시즌 의상 제작 중 남은 원단으로 텀블러 백을 제작하는 등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엡손은 친환경 의류 제작을 위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모나리자를 지원했다. 의류 제작 시 많은 양의 물과 연료가 사용되지만 엡손 모나리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단에 무늬를 직접 인쇄하는 다이렉트 패브릭 방식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가 적고 폐기물 발생이 없다. 이는 기존 아날로그 날염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정도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다.
이외에도 고품질 디지털 날염인쇄를 위해 제네스타 텍스타일 잉크를 사용하며 OEKO-TEX로부터 섬유 제품의 화학 물질에 대한 국제적인 안전 규격인 에코 패스포트 인증을 받아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무해하다.
‘VLEEDA’는 클래식하지만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완성한 원피스, 자켓 등 5가지 컬렉션을 선보인다. 해당 컬렉션은 11월 중순에 공개되며 ‘VLEEDA’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