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제15회 SFDF 수상자로 ‘김해김(Kimhekim)’의 김인태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에스모드 서울/파리와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발렌시아’가 컬렉션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1월 2019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패션위크와 6월 2020년 봄여름 시즌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김인태 디자이너는 이번 SFDF 심사를 통해 독창성과 완성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디자인디렉터는 물론 편집장, 해외 심사 평가단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아이덴티티가 명확하며 커머셜 역량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얻었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12월 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5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3개 팀을 배출, 총 330만 달러(약 38억원)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여성복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가 2014년 파리에서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소재와 실루엣 드레이프 디테일 등 명확한 시그니쳐 스타일을 보유한 한국적인 꾸뛰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를 비롯해 5명이 운영하고 있고, 서울 장충동에 디자인 스튜디오 사무실과 용산 쇼룸 카페가 있다. 구매와 생산은 주로 한국에서 진행하며 일부 꾸뛰르 상품은 파리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김해김’의 코트는 115~135만원, 재킷은 78~98만원, 드레스는 98~190만원, 셔츠는 35~48만원이다.
홍콩 레인크로포드, 하비니콜스, 미국 포티파이브텐, 니드서플라이 뿐 아니라 파페치, 모다오페란디 등 60여개의 글로벌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을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