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손정완이 지난 9일 23번째 뉴욕 컬렉션을 미국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뉴욕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열린 손정완의 2024 S/S 컬렉션은 ‘하모니’를 주제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의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번 컬렉션은 사람과 자연이 제시하는 풍부한 컬러와 질감, 패턴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실크, 오간자, 쉬폰, 매쉬 등 비교적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섬세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다양한 트렌드를 접목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다 더 강력한 실루엣으로 풀어냈다.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서로의 연결성을 확장하고 우리 안에 내재된 예술적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했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는 손정완만의 독보적인 예술성을 더욱 풍성하게 담아냈다. 활기찬 젊음과 건강미를 상징하는 폰던트 핑크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는 디지털 라이프에서 자연과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이버 라임을 사용했다.
따뜻함과 안정감을 더해주는 넛쉘은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엘리멘탈 블루와 매치하여 런웨이의 품격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의 조화와 사랑을 나타내는 라디언트 레드로 역동적인 컬렉션을 완성 시켰다.
손정완은 지구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다양한 실루엣을 가벼운 실크를 사용해 아름답게 표현하였고 오간자와 쉬폰 소재로 테일러링을 강조하여 페미닌한 룩을 선보였다. 또한 자연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쉬로 강조했고 스팽글을 사용하여 극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실루엣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에는 미국현지의 셀럽과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vogue 프랑스, ELLE , 바자, W, 인스타일 ,코스모 폴리탄등 글로벌 메거진의 에디터가 다수 참관했고 포브스와 타임지 등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외 도버 스트릿마켓, 버그도프 굿맨 ,삭스핍스 에비뉴의 백화점 바이어들이 참석하여 다음 시즌의 바잉을 준비했다.
손정완은 1986년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번에 뉴욕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내년 상반기인 2024 S/S 시즌부터 전국의 손정완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