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에 등장한 우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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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에 등장한 우주 마케팅

박정식 기자 0 2019.12.13

 

패션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로 우주가 등장했다.

 

업계에 의하면 스포츠용품부터 자동차까지 여러 산업에서 기술의 발달과 그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주를 택하고 있다. 특히 제품 혁신을 위한 소재 실험은 물론 환경에 도움을 주는 신소재 개발, 우주를 활용한 마케팅까지 여러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의 우주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국립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품 혁신과 인간의 운동 수행능력, 지속가능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우주와 지구에서 활용할 혁신적인 디자인과 인체공학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파트너십 초기에는 NASA의 기술과 ISS 미국 국립연구소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의 혁신에 집중, 브랜드 최초로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운동화의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를 실행한다. ‘아디다스의 부스트 기술을 무중력 상태에서 테스트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 및 신제품 개발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우주복 제작 공법을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이 응집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20을 출시했다. 신발을 구성하고 있는 각 요소가 러너의 운동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아디다스NASA와 계약한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화물 수송 미션인 CRS-18을 통해 아디다스축구공을 우주로 보냈다. 이 실험은 축구공의 비행과 공기역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지구와 같은 조건의 윈드 터널에서 다양한 풍동 실험을 거쳤다. 우주에서 진행된 이 공기역학 실험은 향후 축구공의 패널 디자인과 소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주라는 특수하고 극히 제한적인 환경의 특성상, 물질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연구도 진행한다. 이 연구 결과는 폐기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 등 아디다스의 지속 가능한 순환식 제조 공정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버진갤럭틱과 공동 개발한 파란색 우주복을 출시했다. 가격은 25만달러(3억원)로 일반에 판매되지 않으며 버진갤럭틱이 2020년부터 상용화할 우주여행 승객용으로만 제공된다. 우주복 개발에는 기존 언더아머소속 디자이너와 우주비행사 후보생, 비행기 조종사, 의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투입됐으며 시험 비행을 2달 반 가량 앞두고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아머의 우주복은 NASA가 개발한 기존 우주복에 비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밀폐되지 않고 움직임에도 제약이 덜하다. 승객들이 여행 내내 우주선 안에 머무르는 것을 반영해 우주보다 지구에서 입는 옷과 비슷하게 제작됐다.

 

리복도 우주 장비 전문업체인 데이비드 클락과 협업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부츠 플로트라이드 스페이스 부츠 SB-01’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신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비행사의 신발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리복이 자체 개발한 플로트라이드 테크놀러지로 초경량 쿠셔닝을 구현하고 부츠 안쪽에는 신축성 있는 메시 소재로 돼 있어 무중력 상태에서 발을 안전하게 딛고 움직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항공우주국, 이른바 NASA를 이용한 패션상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시에로NASA의 로고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디자인 유나이티드NASA와 함께한 특별 컬렉션을 출시했다. 올해 나사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자 아폴로 11호의 선장이었던 닐 암스트롱이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제품에 NASA 로고와 아트워크를 다양한 프린트와 패치 형태로 적용했다. 컬렉션은 맨투맨 티셔츠부터 후드 집업, 점퍼와 팬츠까지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자동차 람보르기니는 HMRI와 협력해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 관련 공동 연구를 2년간 추진한 끝에 우주공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삼성전자는 우주에서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페이스 셀피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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