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발란스’ 재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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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뉴발란스’ 재계약 성공?

박정식 기자 0 2019.12.04

이랜드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돌아왔다.

 

이랜드는 중국의 경제정책 전환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업 부진과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7티니위니8700억원에 중국 브이그라스에 매각했고 모던하우스역시 7000억원을 받고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올해 케이스위스까지 매각하며 부채 비율을 크게 낮추며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2020년으로 끝나는 뉴발란스의 라이선스 계약 연장을 두고 본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유동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발란스본사는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인정해 이랜드와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서의 판매권도 이랜드에게 맡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런데 지난 연초부터 뉴발란스의 한국 직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실제로 한국 비즈니스 담당자를 임명하는 등 직진출 의지를 보여왔다. 이 같은 활동으로 최근까지 업계에서는 뉴발란스의 직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급반전했다. 최근 뉴발란스본사의 CEO가 교체되며 직진출 의사를 접고 이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는 계약 연장을 합의하고 계약 기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반전으로 이랜드는 짧게는 2023, 길게는 2025년까지 뉴발란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푸마때도 경험했듯이 글로벌 브랜드의 직진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대체 브랜드를 육성해야 하는데 이를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번에도 푸마때처럼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했더라면 속절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이제라도 대체 브랜드를 육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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