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아웃도어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 패딩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여전히 일부 브랜드에만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전반적인 침체를 보이며 지난 11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가 대략 10% 가량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다운 판매가 본격화된 11월에는 ‘라푸마’의 전개 중단 선언으로 주춤한 가운데 전체 매출은 -2% 수준으로 선방했다.
이런 와중에도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익스페이션’,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11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가량 신장했고 ‘노스페이스’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라푸마’는 45% 가량 매출이 하락하며 전개 중단 선언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밖에 다흔 주요 브랜드들은 11월 들어 10% 가량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의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한정적이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올해 매출이 상승한 브랜드는 결국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춘 다운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들이었다. 따라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갖춘 시즌 상품에 주력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