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불안한 실적을 발표했다.
코오롱FnC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든 230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이 149억원으로 지난해 99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코오롱FnC측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와 고온현상으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분기 전체 매출은 1조99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5%,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 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폭을 다소 줄였다.
부문별로는 산업 자재 부문은 매출 5146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이다. 타이어코드의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13.7% 늘어났다.
화학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상승한 2697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21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와 접착제 등 산업의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필름 전자재료 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 규모를 줄였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8월 필름 사업을 떼어내 별도의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패션 부문은 패션 소비 심리 위축과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9월 가을 성수기 돌입으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