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3분기 7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8% 줄어들었다.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비용과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매출인 2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한 영향이 컸다.
마트와 슈퍼 부문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마트 매출은 1조4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6% 줄었다.
슈퍼는 3345억원의 매출로 3.6% 감소, 12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1% 줄었다. 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과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지만 식료품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한 마트 점포의 매출액은 5.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의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문은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고 적자는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줄었다.
홈쇼핑 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은 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8억원을 남겼다.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가 아닌 베트남 시장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3분기 매출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고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83.7% 올랐다.